[투자] 횡보장에서도 수익을 낸다고?! - 섀넌의 도깨비

주식시장은 계속 오를까요? 아무도 모르죠 하지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주식시장은 우상향 한다는 경험적 믿음은 존재합니다.

지난 100년간 미국 주식은 단순히 인덱스 기준으로 투자만 했어도

200배 이상이 올랐습니다.

 

 

100년간 미국 다우지수의 변화 200배는 올랐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보면 우상향 하지 않고 횡보하거나 하락한 경우도 많습니다.

 

 

S&P 500지수 장기적으론 우상향이지만 횡보한 구간도 상당하다.

 

 

나스닥의 경우 닷컴버블 꼭대기에서 샀다면 17년을 기다려야 한다.

 

90년대 닷컴 버블이나, 2008 금융위기 고점에서 주식을 샀다면

원금을 회수하는데 얼마나 걸렸을까요?

나스닥의 경우 원금을 회복하는데 무려 17년이나 걸렸습니다.

지난 10년간 랠리를 지속한 지금의 나스닥과는 많이 다른 모습입니다.

 

코로나 이후로 주식이 많이 올랐죠.

3월 저점기준으로

s&p 500 지수는 60% 이상 상승했고 나스닥 100 지수는 80% 이상 올랐습니다.
코스피도 2700을 돌파했고요. 

이런 상황에서 선뜻 투자를 시작하자니 부담스럽습니다.

지금이 고점이 아닐까 하는 불안함 때문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될까요?

주식이 떨어질 때까지 기다렸다 살까요?

만약에 안 떨어지고 계속 오르면?

옆 부서 김대리는 벌써 2배를 먹었다는데..?

 

 

 

섀넌의 도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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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보장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섀넌의 도깨비라는 현상이 있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1. 무작위로 변동성을 갖고 있는 주식.

2. 1번 주식과 현금을 5:5로 리밸런싱 한다.

 

위 방법을 따르면 무작위로 움직이는 그래프에서

우상향 하는 그래프를 얻을 수 있습니다.

 

수학자 클로드 섀넌이 발표한 균형 포트폴리오 이론에 따른 것으로

이런 현상이 도깨비 같다고 하여

섀넌의 도깨비 현상이라고 합니다.

 

 

 

간단하게 예시를 들어 보겠습니다.

한 달에 100에서 80 사이를 움직이며(-20%, +25%의 움직임)

횡보하는 A주식이 있다고 합시다.

둘리는 A주식을 100만 원 갖고 있고
또치는 A주식을 50만 원, 현금 50만 원을 갖고 있습니다.
이때 또치는 1:1 비율을 유지합니다.

그러면 2달 뒤 기대 수익률은 누가 높을까요?
정답은 또치입니다.

둘리는 100만 원 그대로이므로 수익률을 0%입니다.

1월	100만원
2월	80만원	-20%
3월	100만원	+25%

반면, 또치는 101.25 만원으로 수익률 1.25%로 이득을 봤습니다.

	A주식	현금
1월	50	50
2월	40 -> 45 (주식A 하락 이후 리밸런싱)	50 -> 45
3월	56.25	45

이런 식으로 주식과 현금을 반반 섞어서 리밸런싱만 하면

1년 뒤 또치는 7% 이상의 수익을 얻게 됩니다.

 

횡보하는 장에서 우상향이 가능하다!

이론적으로 이 현상을 잘 이용하면

횡보하는 장뿐만 아니라, 상승장에서는 더 큰 이익을 볼 수 있고

심지어 하락장에서도 이익을 볼 수 있습니다.

 

 

결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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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론은 이론일 뿐 실제로 이 현상을 똑같이 구현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리밸런싱 효과는 수학적으로 증명된 것이고

이러한 자산배분을 통한 리밸런싱으로 수십 년간 안정적인 수익을

얻은 포트폴리오도 이미 존재합니다.

 

바로 유명한 올웨더 포트폴리오입니다.

 

주식시장에는 들어오고 싶은데

시장이 과열된 거 같아 겁이난 다고요?

섀넌의 도깨비 효과를 믿고 한번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몰빵이 아닌, 본격적인 자산배분 투자를 시작해보는 겁니다.

 

2020/12/14 - [재테크/투자] - [투자] 자산배분 전략 1 - 올웨더 포트폴리오

[투자] 자산배분 전략 1 - 올웨더 포트폴리오